광주광역시의 남구 대촌동 관할 원산동에 위치한 산이다(고도:164m). 금당산 능선이 남서쪽으로 화방산, 송학산으로 뻗어내리다 남동쪽으로 북당골과 울밑골 사이에서 솟아있다. 남동사면 끝자락에 포충사가 위치한다. 임진왜란 의병장 고경명(高敬命, 1533~1592)의 호인 제봉(霽峰)이 유래된 산이다. 고경명은 압촌동에서 태어났고, 장성 영천리에도 제봉산과 함께 오동촌에 그의 묘와 신도비가 세워져 있으며, 포충사(褒忠祠)는 1603년 고경명을 기리기 위해 사액사당으로 건립되었다. 대원군 서원철폐 때 필암서원과 함께 훼철되지 않았던 광주 · 전남의 서원 중 하나이다. 동편 만산동에는 필문(畢門) 이선제(李先齊, 1389~1454)의 신위를 모신 부조묘(不誂廟)가 있고, 어귀에는 그가 심은 왕버들이 있다. 자손이 과거에 합격하면 북을 걸어 풍악을 울렸다고 '괘고류(掛鼓柳)'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봉산 [霽峰山, Jebongsan]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김기혁, 손희하, 김경수, 권선정, 김순배, 오정준, 이경한, 최원석, 최진성, 강지영, 박철웅, 안영진, 정암, 조정규, 오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