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 舞鶴山 ]

무학산 [ 舞鶴山 ]

관리자 0 1,229 2021.05.24 03:15

052e73ecfa26c2935c017485d7a860c7_1621793743_1428.jpg
 

울산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산 115 


‘무학산()’이라는 명칭은 울산의 탄생 설화인 「계변천신()」 설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계변천신」 설화에는 학이 등장한다. 신라 말 박윤웅()은 울산 지역의 호족 세력으로 등장해 ‘신학성() 장군’이라 불렸는데, 901년(효공왕 5) 쌍학()이 온통 금으로 된 신상()을 물고 계변성() 신두산에서 울었다고 한다. 이후 박윤웅은 흥려부의 지배자로 고려 태조()의 후삼국 통일에 기여하고, 고려 성종()이 울주[울산]의 별호()를 학성()이라 하였다. 과거 울산에 학이 서식한 흔적들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무학산·상학골·학성동·학등·학남리 등의 지명으로 남아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 옥곡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342.9m이다. 옥곡마을은 북서~남동 방향의 장방형 환상 구조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분지를 오롯이 에워싸고 있는 고도 250~300m 정도의 외륜산 산지에서 대표적인 봉우리가 남쪽에 자리 잡은 무학산이다. 무학산은 서쪽 사면이 지면과 맞닿으며 바로 사연호가 형성되어 있어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호를 끼고 있는 산의 특성으로 더욱 웅장해 보인다. 남쪽 맞은편으로 문수산()이 우뚝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오룡산·영축산()·신불산()·간월산() 등이 영남알프스의 주 능선을 이루고 있다. 남쪽 산 아래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횡을 이루며 흘러가는 태화강()이 많은 하천들을 품고 흘러 동해로 유입한다.

무학산을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서쪽에서, 울산고속도로가 남쪽에서, 동해고속도로가 동쪽에서 U자 모양으로 지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 울산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무학산은 고도가 거의 비슷한 봉우리 두 개가 나란히 형성되어 있으며 두 정상 모두에 정성스레 만들어진 정상석이 있다. 해발 300m 정도의 낮은 산이라고 하기에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전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바라보는 대로 멋진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학산 [舞鶴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Comments

전국의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