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년을 이어온 우리 무교인의 자랑이자 자긍심이신 김금화 선생님을 2017
년도‘이달의 유명인사를 찾아서’제1편으로 소개할 수 있게 도와주신 김금화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며 무녀 나라만신 김금화 선생님에 대한 프로필 소개 및
궁금한 점을 인터뷰 합니다.
김금화 1931년 황해도 연백 출생, 나라굿으로
유명한 큰무당 12세때 무병을 앓은 후 17세에
외할머니였던 큰만신 김천일로부터 내림굿을
받았다.
강신무이면서도 철몰이굿, 만수대탁굿, 배연
신굿, 진오귀굿 등 모든 굿에 뛰어난 기량을 가
지고있다.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한 미국공연
이후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뒤 줄곧
나라굿을도맡아왔다.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백두
산 천지에서 대동굿, 독일 베를린에서의 윤이상
진혼굿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굿 공연을 선보
였다.
2005년 강화도에 건립한 서해안 풍어굿 전수
관‘금화당’에서 서해안 풍어굿의 명맥을 이으
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으로 후학 양성과 한국
무속문화전수에힘쓰고있다.
필자: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사단법인 대
한경신연합회 소속 한국민속신문사 대표 정원
모김금화선생님께인사드립니다.
김금화선생님:네반갑습니다.
필자:이성재 이사장님께서 선생님께 만수무
강하시고 무교를 위해 큰 힘을 실어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김금화 선생님:네~ 이성재 새남굿보존회 회
장님께안부전해주세요.
필자:선생님의 자서전인‘비단꽃 넘세’를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몇가지 있
어질문을드립니다.
김금화선생님:네
필자:먼저 2017년도 새해 덕담 부탁드립니
다.
김금화 선생님:내년 2017년도에도 경신연합
이 더욱 발전하고 내년에는 시끄러운 일이 없이
국태민안하고, 백성들이 안정되고 정치인들이
당파싸움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서 일했으면 좋
겠고 내년에는 꼭 통일이 되든 통일의 초석이
되는한해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 2017년도 정유년에는 온 국민들이 적
게먹고아껴쓰고잘살았으면합니다.
필자:신령님을 모시면서 가장 싫었을 때가
언제입니까?
김금화 선생님:네. 가장 싫었을때는? 박정희
대통령때 새마을 운동입니다. 새마을 운동때 미
신타파라는 명분으로 무교를 탄압하고 말살하
려했을때마음적으로가장싫었고, 안타까웠습
니다.
필자:신령님을 모시면서 힘들었을 때가 언
제입니까?
김금화 선생님 : 옛날에는 지금보다 날씨가 더
추웠지요. 차디찬 동지섣달에 바닷가에서 굿을
할 때 힘들었고, 비바람이 심할 때 풍어제를 올
릴 때도 힘이 들었고, 삼복더위에 일을 할때도
힘들었습니다.
필자:신령님을 모시면서 좋았을때가 언제입
니까?
김금화 선생님 : 고향에서 꽃밭속에서 대동굿
을 했을 때 좋았고,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에
전두환 대통령과 함께 공연했을 때 좋았고, 워
싱턴 스미스 소년 박물관에서 수많은 민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타고 공연했을 때 기뻤고,
85년도에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때 기뻤습
니다.
호암아트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할때 좋았고, 한불 120주년 굿, 작년에
한불 130주년 굿 등 수많은 해외 공연을 나가며
국제적으로인정받을때제일좋았습니다.
필자:후배 만신들에게 이런 건 하지 말았으
면하는것은무엇입니까?
김금화 선생님 : 네. 아무때나 아무한테나 굿
시키지 말고 꼭 해야 할 분만 시키고 선생을 깔
고 뭉게거나 무시하지 말고 없는 말을 만들어
하지 말 것. 이간질과 중상모략을 하지 말고 항
상기도하는마음으로살았으면합니다.
필자:후배 만신들이 이런 건 꼭 했으면 하는
것은무엇입니까?
김금화 선생님 : 네. 옛날에는 신 선생이 돌아
가시면 삼년상을 했는데 지금은 헌신같이 짓밟
으며하는짓이예의에어긋납니다.
이런 것은 고치시고 신의 동기들끼리 늘 화목
하고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은혜를 저버리지
말았으면합니다.
필자:앞으로 꼭 하셨으면 하는 일은 무엇입
니까?
김금화 선생님 : 기회가 된다면 만수대탁굿을
꼭 했으면 합니다. 당을 바꾸어서 안에서 3일굿,
바깥에서2일굿, 합5일굿을했으면좋겠습니다.
하늘의 문을 열어서 신을 모셔서 만수 대탁굿을
꼭한번했으면합니다.
필자:우리 30만 무교인들의 꿈인 종교법인
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궁금하며 종교법인에 대
해한말씀부탁드립니다.
김금화선생님 : 우리 무교는 한민족의 전통신
앙이며 호국신앙인데 왜 종교법인이 안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 무교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종교 법인으로 거듭나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