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서경욱 만신

무형문화재 서경욱 만신

관리자 0 1,093 2021.03.17 14:33

*서경욱 무형문화재 제5호 최영장군 당굿지정 보유자님, 보유자님의 24거리 청배 형식의‘최영

장군 신가집’과 논문형식의‘최영장군 당굿 연구’에 많은 감명을 받았고 김금화 선생님에 이어

‘이달의 유명인사를 찾아서’에 제2편으로 소개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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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장 양주시에서 송추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이번 달‘명사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청향사(최영장군당굿보존회)가나온다.

아름다운 고장 양주에 북한산이 병풍처럼 감싸안고 양택의 기운이 명당터임을 입증하듯 

향으로 반달처럼 아늑하고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고 입구에 돌로된 장군님과 만불의 석불이 

곳의 신성함을 더해주고 있는 느낌이든다.이곳 최영장군 당굿보존회 청향사 

도지암의당주인 서경욱 만신은 어려서부터 무병으로 생과사를 넘나들다 김군자 만신의 내림굿으로 정식으로 신령님의 길을 가고 있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만신중의 한분이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5호 최영장군

당굿 보유자가 되었고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연합회장, 사단법인 최영장군 당굿보존회 이사장

을 맡아 무교의 발전을 위하여 분골쇄신으로 노력하는이시대의무녀이다.

97년 계양산에서 최영장군 당굿을 시작으로 98년월미도국태민안평화통일기원제, 2003년

일본 가고시마시에서 일본 초청 최영장군 추모굿, 2004년 몽골에서 한·몽 민속무속합동공연,

2005년 가톨릭대학 150주년 특별강연, 2006년국립민속박물관에서 국태민안 나라굿, 2007년

통일전망대에서 남북통일기원 황해도 큰굿,2010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

초청 성주굿, 2011년 8월 4일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5호 최영장군 당굿지정 보유자 서경욱 인

정 등 수많은 약력 중 일부만 소개한 점 양해드립니다.

이상으로 간략하나마 서경욱 만신의 약력 소개를 마치고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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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사단법인 대한경신연합회 소속 한국민속신문사 대표 정원

모, 서경욱선생님께인사드립니다.

서경욱 보유자님 : 네, 반갑습니다. 먼저, 이성재 이사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으로무속의발전에많은기대를바랍니다. 그리고 경신연합회 소속 한국민속신문사 정원모 대

표님께도축하를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일을 하실거라고생각됩니다. 힘이드실때도있겠지만

30만 무속인의 나아갈 길을 잘 알고 계시니 많은기대가됩니다. 

대한경신연합회가 우리나라의 원조이죠. 그렇게 보면 언론의 힘이 크다고 봅니다. 정 대표

께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실꺼라 봅니다. 이성재 이사장님을 잘 보필해서 경신연합회와 무속의

발전에 기여해 주셨으면합니다.

필자:우리 30만 무교인들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행동에 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경욱 보유자님 : 애동이나 신제자님들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서 제가 갖고 있는

생각을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예의바른 제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 어른에 대한 예의, 또 동료지간이나 친구간

에도 예의 바르게 꼭 존칭어를 쓰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제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스로 몸가

짐을 바르게 하고 예의를 지키면서 하심(下心)을 가지면 다 존경받습니다. 

신의 기운은 성수님이 주시지만 오만하거나 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이 바로 서면 반드시 겸손하고 예의바릅니다. 천년의 도를 닦고 들어오신 성수님들을 내 입에서 나온 잘못된 언사와 내 몸에서 나온 잘못된 언행으로 남에게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 애동제자님들이 이러한 것들을 잘 지켜 나가고 신의말씀을 전해야합니다. 

재주는 인간이 배워야 하나 제자가 먼저 되어야합니다. 반듯한 신의제자는 대신할머니가들

어오면 할머니가 하는 행동을 합니다. 장군님이 들어오시면 장군춤을 춥니다. 신장님이 들어오

시면 신장춤과 공수를 내립니다. 할머니가 오셔서 장군춤을 추지는 않습니다.

하여서일단먼저 제자가 바로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굿을 쉽게 배워나갈수 있습니다. 무당은양반의 자손입니다. 우리 스스로 낮게 행동하면 안됩니다. 타인에게 존경받을 수 있게 늘 언행을 조심해야 신령님이 욕을 먹지않습니다.

첫째는 예의요, 둘째는 겸손이요, 그 다음 세번째가 무당입니다. 굿과 소리, 춤, 공수, 그러면

굿이 자연스럽고 예뻐집니다.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필자:서경욱 보유자님, 새해도 밝고 이번 주에 설날이 다가오니 구정 덕담 한 말씀 부탁드

립니다.

서경욱 보유자님 : 올해는 대선이 치뤄지는 해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닭이 새벽을알

리는 것입니다. 시작하는 거죠. 붉은 닭의 해이니, 옛부터 무교에서는 붉은색이 희망이고 재수

입니다. 허니, 아침일찍부터 재수로 시작하는 겁니다. 온 국민이 재수로 시작해서 운수대통으로

끝나는 한 해가 되시길 빌면서 맘먹고 뜻먹은대로 소원 성취하는 해가 되시길빕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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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서경욱 보유자님, 신을 받지 않으시려고 하셨다는데, 어떤 연유로 신을 받게 되셨는

지요?

서경욱 보유자님 : 네, 말씀드리자면 사연이 깁니다. 먼저, 3살때 신이 오셔서 3살에 한 번 죽었

었고, 9살때 두번째로 죽었었고, 17살에도 저승에 갔다 왔습니다. 생과사를 넘나들던 저를 살려

주신분이 우옥주만신님입니다.

신굿개념으로 일을 하시고 저를 살려 놓으셨습니다.

9살때 최영장군님이 내려서 여주이천 마고산 삼불마애 석상 앞에 뛰어올라가 쓰러지면서 최

영장군님이 들어오셨다고 하고 기절한적부터 굿만 나면 좋아서 쫓아다니고 이야기해 주고 제

스스로 무당인줄 모르고 그런 생활을 하다가 시집가면 안아프다고 해서 결혼했는데도 마찬가

지 였고, 견디다 견디다 못해 36살때 김순자(정환 엄마) 만신에게 내림굿을 정식으로 받고 신

의 길을 걷게 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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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우리 30만 무교인들의 꿈인 무속의 종교법인이 언제쯤 이루어질지 궁금하며 종교법

인을 위해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경욱보유자님:무교인의나아갈길은‘이름없는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인 우리 무속인들도

제도권 안에서 대접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무속인에겐 제목이 법적으로는 없습니다. 종교

인도예술인도아닙니다. 우리는 제목이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잘못되었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불교인에다 갖다 붙이지만 이 역시 족보없는 직업란입

니다. 

제도권 안에서 시스템화되어서 인정받아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함이 마땅하나 아직까지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미종교인, 미신으로 폄훼되어 있는 작금의 실태가 대단히 잘못되었습

니다.

당연히 받아야 할, 대한민국의 제도적 법적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에, 이 문제는 반

드시 제도화해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30만 무교인이 하나가 되어서 해내야 하겠습니다.

무속인은 대한민국의 혼이고 뿌리이고 우리조상의 맥입니다. 고조선에서 마한, 진한, 변한,

삼한시대부터 우리는 민간신앙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외래종교에 밀려서 소중한 우리의 종

교인 무속을 모른척하고 있는 작금의 실태를 이해하기어렵습니다. 

목사님이 무당이고, 스님이 무당입니다. 한국식불교, 한국식교회로 자라잡았기에 민간신앙

을 그들이 가지고 가고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빼는형국이되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리는 경전이 없기에 진겁니다.교회의 성경책이나 불교경전에 밀려서 종교

법인이라는 제도권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몇몇생각과 뜻이있는 학자와정치인들

이 노력했습니다만 근거가 좀 약하다고 하니 우리는 뿌리를 찾아 구전으로 전승되어온 무속의

문서를 경전으로 만들어 제도권 안에 들어가야합니다.

일차적으로 이성재 이사장님이 무교를 종교법인화 한다니 기대가됩니다.

이성재 이사장님, 그리고 신문사 정원모 대표님께거는기대가큽니다. 이제는보호받지못해

서 때만 되면 각 매스컴이나 언론매체에서 매맞는일은 없어야할것입니다. 종교법인이안되어

무속인으로 구분된 우리는 비가오면 맞고, 바람불면 다치고, 눈이오면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

습니다. 우리무속이 꼭 종교법인이 되어 떳떳한 종교인으로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그 날을

학수고대하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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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서경욱보유자님 장시간인터뷰 감사드리며 이성재 이사장님과 함께 서경욱 보유자님

의건승을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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