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724.3m. 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한다.지리산(智異山)·월출산(月出山)·내장산(內藏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과거에는 천관산 내에 8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천관사와 탑산사만 남아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당암(堂巖)·고암(鼓巖)·사자암(獅子巖)·상적암(上積巖) 등의 기암괴석들이 이어져 있으며, 몇몇 봉우리에서는 다도해 경관을 볼 수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산의 능선이 억새로 뒤덮혀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천관산 연대봉에는 고려 의종 때 세워진 봉수대가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때까지 주요한 통신수단으로 이용되었다.
1998년10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3월 8일 명승 제119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관산 [天冠山]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