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의 사량면 돈지리에 있는 산이다(고도 : 399.3m). 사량도 윗섬 돈지리와 금평리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산지를 이루고 있으며, 남북 방향의 능선은 폭이 좁고 지형이 험난하다.
『1872년지방지도』(사량진)에는 동쪽의 옥녀봉에서 차례로 병암(屏岩), 교봉(轎峯), 월암(月岩)으로 표시하고 험준한 바위산으로 묘사하고 있다. 산 남쪽의 바위 벼랑이 새드레(사닥다리)를 세워 놓은 모양의 층애를 형성하고 있어서 '새드레', '새들산'이라고도 부른다.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 몇 가지 설이 있다. 사량도에서 제일 높고 험하다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 사량면 돈지리의 돈지(敦池)와 내지(內池) 마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리고 남해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산 정상에서 지리산(智異山)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고 불린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전한다. 통영의 여러 읍지와 『통영군지』(1934)에도 지명이 수록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근래에 생긴 지명으로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리산 [智異山, Jirisan]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지명, 20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