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 錦繡山 ]

금수산 [ 錦繡山 ]

관리자 0 1,511 2021.05.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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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산 12-1
 


본디 이름은 백운산이었으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로 있던 퇴계(退) 이황()[1501~1570]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몹시 아름다운 이곳의 가을 경치에 감탄하여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러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단양군조에 인용된 김일손()[1464~1498]의 기문에 금수산의 지명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조선 전기 이전부터 금수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수산은 가을 경치가 빼어난 아름다운 바위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정상부의 원경은 길게 누운 임산부의 모습인가 하면 사자의 머리 형상 같기도 하고 남쪽 능선에서는 뾰족하게 보이는 등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주봉은 동서 양쪽이 깊은 골짜기여서 깎아지른 바위 절벽이다. 정상에서 멀리 동북쪽으로 소백산 능선이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망덕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남쪽으로는 짙푸른 청풍호와 청풍문화재단지가 뚜렷이 시야에 들어온다. 금수산 지질은 고생대 조선계와 중생대 백악기 사이의 시대 미상인 금수산 규암층으로 규암과 석영이 천등산층과 서창리층 사이에 관계 불명 상태로 존재한다.

금수산은 우리나라 인기 명산 100선 중 60위에 꼽히는 명산으로 남쪽 능선 790m 안부를 지나 계속 내려가면 가장 아름다운 청풍호를 조망할 수 있는 801m 암봉이 있다. 금수산과 790m 안부 사이에는 우물이 있던 우물골재가 있으며, 금수산 7부 능선에 숨어 있는 금수산 얼음골은 드넓은 돌밭과 돌무더기를 30~40㎝가량 들추면 밤톨만한 얼음 덩어리가 쏟아져 붙인 이름이다. 금수산 얼음골은 4월 초에서 8월 초까지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를 전후해 얼음이 녹는다. 상천리 백운동 버스 정류장에서 약 10분 오르면 용추폭포[일명 용담폭포]에 이르고, 이곳에서 선녀탕으로 오르는 길은 온통 암반 지대이다. 선녀탕은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어 붙인 이름으로 상탕, 중탕, 하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금수구곡은 약 7㎞에 이르는 계곡으로 아름답기로 이름이 높아 청풍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금수산 자락에는 무암사()가 있고 그 서남쪽에 늙은 승려의 형상 같아서 노장암()이라 불리는 석봉이 있다.

풍수지리에서는 금수산의 형상이 거북이 모양이어서 거북혈이라고도 한다. 산행 거리는 약 10㎞이며 산세가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이 찾아오지만 자연과 식생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수산 [錦繡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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