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달산 [ 鵠達山 ]

곡달산 [ 鵠達山 ]

관리자 0 1,019 2021.04.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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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설악면 

높이 628m. 화강편마암계 암산이다. 북한강은 소양호(의암호()를 지나 청평()호반에서 홍천강()과 합쳐 청평댐을 이룬다. 이 산은 10km쯤 동남쪽으로 들어앉은 높지 않은 바위산이지만 숲이 우거지고 산길이 아기자기하다. 그 동안 가까운 유명산(:886m)의 명성에 가려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광주산맥에 속하는 부드러운 산세가 빽빽한 숲과 맑은 물을 껴안고 있어 가족 산행지로 알맞다. 청평댐을 거쳐 설악고개를 넘기 전 회곡2리 버스 주차장의 송덕비가 서 있는 탐선고개에서 출발한다. 산행은 시종 능선길이므로 깨끗한 계곡물을 준비한다. 솔고개 쉼터가 있는 고개 마루턱에서 동쪽으로 접어들면 낙엽송 숲이 내려다보이는 안부에 닿는다.

깔빛 전나무숲을 굽어보며 오솔길을 가면 오른쪽으로 휘움한 능선길이 있다. 6개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은 진달래·철쭉·참나무·칡덩굴·노송·암봉이 어울린 절경이다. 참나무 숲을 지나 547봉을 넘으면 정상이다. 남으로 통방산(:650m)·유명산·용문산(:1,157m)·수리산(537m)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남쪽 능선이 하산길이다.

특히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에 자리한 벽계9곡은 통방산과 곡달산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심산유곡으로 울창한 숲이 일품이다. 계곡 초입에는 조선 후기에 가장 유명한 성리학자 문경() 이항로(:1792∼1868) 선생이 태어난 노원정사(지방유형문화재 105)가 있다. 주봉에서 내려와 물고기 등지느러미 같은 능선길이 끝나면 한 그루 노송이 서 있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곡달사와 곡달계곡으로 갈 수 있으며, 왼쪽으로 내려오면 한우재마을이다. 한우재마을에서 서북능선과 주봉을 타고 곡달사와 곡달계곡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탐선고개 쪽보다 1시간 짧은 3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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